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을
처음보게된건 스무살쯤이였던것같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손이가서 구입했고,
생각없이 읽게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가장 처음 읽었던 작품은 키친이였다.
아무래도 그녀의 대표작이였고,
영화로까지 제작되기도 했으니 말이다.
왠지모르게 읽고있으면
편안해지는 기분이랄까?
이는 그녀의 N.P라는 책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할까?
한편으로는 작품을 읽다느껴지는
편안함속에는 화자의 담담함이
전해지는 듯도 하고,
무엇보다 어딘가 모르게 풍겨나오는
전체적인 고독감 때문이 아닌가 싶다.
뭔가 요새모토바나나의 많은 작품들은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내용들이 많다.
그 안에서 또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한 결여감에 대한
내용들 역시 많고,
중요한 사람의 죽음
결여, 그리고 외로움 고독함
그것을 크게 티내지는 않지만
풍겨나오는 외로움의 분위기
이런 특유의 요시모토바나나의 작품은
뭔가 읽을수록 독자들을
외롭게 만든다기 보다는
오히려 편안하게 만든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이런 외로운 사람이 결코 나뿐만이
아니라는 안도감을 들게 한달까?
사람은 살아가면서 무언가 결여된체로
살아가고 있다.
사실 딱히 그 이유는 모르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의 등장인물들을
보고있으면 결코 그런것이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는것을
느끼게 한다.
그러다보면 편안해질달까?
뭔가 마음이 결핍된 사람인 나이지만,
다른 결핍된 등장인물들과 마주하며
오히려 안도감을 느끼는 것이다.
N.P에서는 번역가인 사랑하던
남자친구가 죽은 주인공,
그리고 자살한 번역대상 원작품 작가의
아들과 딸,
그리고 그들의 이복자매,남매이자
아버지의 애인이기도했고,
그 아들의 애인이기도
한 여자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결여된자들의 서로간의 보완과정.
결코 성공하지는 못하지만,
그 실패조차 나에겐 안도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