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위빠사나를 하고 있다.
사실 어딜가서 배우는게 보통이지만,
워낙 독학에 익숙한 나인지라
열심히 책을 사서 보고 이론은
익혀나가고 있고, 실행하고 있다.
물론 예전에도 계속해서 해왔지만,
금새 또 뭔가에 휩쓸려서
그만뒀다가 했다가의 반복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은
더 잘되는 것같다.
이런 명상은 물론 실행하는게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이론이 뒷받침되어야 하는것같다.
깨달음을위한 닦아야할것은
계정혜라고 하지 않던가
집중도 필요하지만,
그에대한 이론적 작용원리등을
알아야만 더욱 동기부여가되고
할수있는것 같다.
사실 위빠사나의 핵심은
바라보기라고 할수가 있다.
호흡을 바라보고
들숨날숨을 바라보고
그리고 나아가서 하는 행동 하나하나
움직임까지 바라보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 멍하니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고 나오는대로 말하고
생각하는 보통의 삶에서
모든 행동 생각들을 바라본다는게
쉽지가 않고,
계속 유지가 되기가 힘들긴하다.
하지만 이것도 계속 단련이
되다보면 익숙해지는 것같다.
움직임하나하나에 이름붙이는것도
그것에 도움이 되는듯하다.
지금 이렇게 타자를 치면서도
'타자침' 이라고 이름 붙이고,
생각이 떠오르면 '생각' 하고
또 이름 붙인다.
예전에는 잘안됐던게
자꾸 주시하기를 놓치게 되면
놓치게 되는것에 대한 자기질책이
심했던것 같다.
마음이 너무 급했던 거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더 잘되는게
놓치는 부분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든 거다
언제나 너무 급하면 안된다.
천천히 한단계씩 여유를 두고 올라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