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적 절대로 동심을 잃지않고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유지하며
살아갈거라 생각했다.
어쩌면 순진한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20대중반 정도까지는
그럭저럭 유지가 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세월은 어쩔수가 없나보다
잠깐 마음을 놓는 사이
나에게서 동심이란건 완전히
빠져나가버린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정말 어쩔수없나보다
하는 그런 마음이였다.
첫째 만화에 흥미를 잃게 되었다.
어릴적에는 정말 만화라면 사족을 못쓸정도로
달고 살았던것 같다.
책 애니메이션 구분하지 않고
그렇게 장르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즐겁게 봤는데
어느순간 부터 흥미를 잃고
어쩌다보더라도 유치하게 느껴지거나
예전처럼 열정을 갖고
보게되지는 않는 것 같다.
둘째 최신가요나 음악에 둔감해지게 되었다.
예전에는 누구보다 새롭게 나온
가수들 아이돌 멤버 이름들을 꿰고있고
노래만 들어도 알정도였던것 같다.
가요프로그램도 꼬박꼬박 챙겨보고 말이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최신곡에대한
흥미를 잃게 되었다.
일단 한번 흐름을 놓치게되느
누가누구인지 잘모르게되고
결국 노래들 자체에도 관심이 사라진다.
특히 무엇보다 심각한건
요즘노래를 들으면서
'뭔노래가 이래?'라는 반응을 보이며
옛날 노래를 찾아서 들으면
더 좋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어릴적 어른들이 했던 그대로를
나는 하지않을줄알았는데
똑같음을 알고 화들짝 놀란다.
세번째 시간이 부족함을 항상 느끼게 될때다.
뭐를 하더라도 항상 시간이 부족하고
시간에 쫒기고 시간에 노예가
된듯한 기분을 느끼게된다.
사실위의 부분들도 시간에쫒겨
접할기회들이 예전갖지못하게 되면서
멀어지게 되는것 같다.
그러면서 뭔가 아름답게 생각하고
즐겁게 생각할만한 것들을
점차 잊게 되어버린다.
그저먹고 사는것이 제1의 가치가되고
다른것에 여유를 부리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것은 시간여유의 문제인듯 싶다.